봐서 남는것보다 보는시간으로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많아서 저는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 집엔 TV가 없고 가끔 부모님집에 가면 봅니다.  오랜만에 보면, 광고만 봐도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헌데 문제는 케이블방송이 채널은 많지만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은 별로 없다는것.  수십개 채널을 돌리가다 주로 선택을 받는 채널이 바로 디스커버리(Discorvery)입니다.   왠지 보고나면 뭔가 남는게 있을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중에 하나, 현란한 주제들로 제 호기심을 마구 찔러대는 프로그램이 바로 미쓰버스터즈(Mythbusters)입니다.

며칠전 미쓰버스터즈의 인터넷판 or 잡지판 정도되는 녀석을 발견하게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바로, Make: Magazine ( Makezine.com )



오라일리(발음 맞나요???) 출판사에서 만든 DIY 자작 전문 잡지 정도 되는 녀석인데요, 그냥 잡지가 아니고 무크지라고 부르나 봅니다. 즉, 정기간행물이아니고, 분기별로 좀더 단행본스러운 완성도를 갖춘형태로 출판되는 단행본+잡지 혼성출판물입니다.
매달 시간에 맞쳐 뚝딱 찍어내고 출판후 1개월후면 과월호라는 무서운 이름을 뒤집어 쓰는 잡지보다는 좀더 주제가 있는 컨텐츠를 담을 수 있으며, 잡지의 1개월이라는 유효기간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형태의 저작물입니다.
오라일리는 한국에선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된 많은 번역서들로 알려진 출판사이며, 저도 그럭저럭 오라일리 동물책들을 몇권 키우고 있을정도니 꽤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사인것 같습니다. 

실은 저도 아직 잡지 구경은 못해봤지만, 사진 몇장만 봐도  딱~ 마음에 드는걸 봐서는 저와 여러분들께도 꽤 필요한 영양분같은 저작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먹고나면 든든한 영양소같아 보입니다. 헌데, 영문잡지란게 아무래도 친해지기 쉽지 않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영어로된 더불어 몸값 비싼 보기좋은 물건으로 빤짝빤짝 투명비닐에 꼭꼭 감싸여있는 고귀한 녀석들인지라 그냥 무시해버리곤 한답니다. 메니아라도 되면 모를까,,  전 손이 안가네요

어쨌든 좋은소식인가요?   한빛미디어에서 아마도 이 잡지를 한국어판으로 출간할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몇 달전엔 구인광고를 내시더니,  12월24일엔 makezine.co.kr 도메인을 등록하셨네요
지금은 방문해도 아무것도 없는데요, 아마도 몇 달 내로 뜨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기사제목으로 한다면, 

Make Magazine. 한국어판 출시임박???  정도 될까요 ^^

뉴스에도 안나온 정보를 정황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예상하고나니  꽤 흥미진진해지네요

부디 나오게 되면,  합리적인 가격, 오리지날을 상회하는 퀄리티(너무 기대가 큰가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실정에 맡는 컨텐츠 보강이 꼭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Make 잡지도 previewer 같은걸 모집한다면, 저도 꼭 참여해보고 싶네요.

이미 비슷한? 주제를 갖는 고전적인 잡지들이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단순히  "한국어번역본+한국어광고" 잡지가 아닌, 진정한 한국의 Maker들을 위한 Makezine이 탄생하길 기대해봅니다.

아니면,,,  누군가 만들어야겠죠  여러분 or 제가?


무크지: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과 단행본을 뜻하는 북(book)이 결합된 합성어로, 잡지와 단행본의 성격을 가진 부정기적인 간행물을 지칭하는 용어. 1971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 잡지 협회의 제 18차 회의에서 제출된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미국에서는 매거북(Magabook), 부커진(bookazine)이라고도 부른단다. (내용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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